일상

아기 초기 이유식 시작하기 - 언제부터 무엇부터

Special generalist 2021. 3. 12.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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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난 지 5개월이 넘어서 6개월에 다가가서 이유식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다.

4~5개월 차 동안 분유 거부가 매우 심해서 어르고 달래서 먹이는 게 하루 일과 중에 가장 큰 일이었다.
아기 체중이 4개월 중반부터 8kg을 넘었는데 소아과에서 하루에 최소 600ml 이상은 먹어야 하고 700ml가 적정,
최대 800ml를 추천했는데 분유 거부하는 시기에는 억지로라도 먹이지 않으면 하루에 400ml도 먹지 않았다가
최근 들어 다시 수유량이 적정량으로 돌아왔다.

이유식을 빨리 시작해야겠다고 느낀 이유는 수유량이 800ml을 넘어서서 900, 1,000ml을 넘게 되어서다.
분유만으로는 부족한 감을 느끼는 것 같다 싶어서 서둘러 준비하다 보니 이것저것 공부도 하게 되었다.

이유식을 시작해도 좋다고 판단하는 단서는 다양하지만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다고 한다.

1. 이유식은 언제부터 시작할까?


1) 내뱉기 반사가 없어진다
- 신생아 시절에는 젖을 빠는 동작만 하며 다른 이물질이 들어오면 뱉어낸다. 음식물을 입에 넣어보았을 때 혀로 밀어서 뱉어내지 않으면 시작해도 좋다.
→ 우리는 3개월 차쯤부터 식사 시작할 때 가끔씩 밥알 한 톨씩 넣어주었다. 항상 뱉어냈는데 최근 이따금씩 목구멍으로 넘기기 시작했다. 이유식을 시작할 시기를 확인하려는 의도라기보다는 아기가 오물거리다가 붸에엑 뱉어버리는 게 귀여워서였지만 본의 아니게 내뱉기 반사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된 것 같다.


2) 아이가 음식에 관심을 보인다.
- 어른들이 음식을 먹는 것을 쳐다보거나 시선이 따라간다.
→ 식사할 때 혼자 두기보다는 식탁의자에 앉히거나 안아서 같이 식사를 했는데 어느 순간 시선이 숟가락을 따라다니는 걸 보게 되었다.

3) 허리를 세워서 앉을 수 있게 된다.
- 식사를 할 수 있는 단시간이라도 앉을 수 있게 된다.
→ 아직 혼자 균형을 잡고 앉지는 못하지만 식탁의자 같은 등받이 의자에 기대어 앉아 식사시간을 보낼 수 있다.

4) 체중이 출생 시의 2배 이상이 된다.
- 웬만해선 대부분 이유식을 시작하는 5~6개월 차에는 2배는 훌쩍 넘는 것 같다.
→3개월 차가 되기 전에 이미 2배를 넘었다. 소아과에서는 90등 수준이라고 한다...

대략적으로 대부분 만 4~6개월 정도의 시기인 것 같다.


종합적으로 이유식을 시작할 수 있는 시기라고 판단하였다. 다만 이러한 단서만으로 결정하기에는 다른 알레르기 발현 등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소아과에 방문하였을 때 문의하여 이유식을 시작할 시기라고 답변을 받았다.

2. 이유식은 무엇부터 먹이면 될까?


역시 제일 먼저 쌀가루 미음으로 시작해서 식재료를 하나씩 넣으며 이상 반응이 없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한 가지 식재료로 3~4일은 먹이면서 지켜보아야 하며, 오전에 먹여서 활동하는 시간에 아기가 괜찮은지 확인해야 한다.

식재료 순서는 모두 다 다르고 틀린 답이 있는 게 아니지만 나는 쌀 - 소고기 - 채소 순서를 진행하기로 했다.
철분 부족이 오기 시작하는 6개월 차가 곧 다가오는 만큼 우선적으로 고기를 먼저 먹이는 게 낫겠다고 판단해서다.

3. 초기 이유식 첫 번째 달 진행순서


1. 우선 쌀미음으로 3~4일 유동식을 진행하고
2., 소고기를 삶은 육수로 쌀미음을 끓이고 소고기를 넣어 소고기 미음으로 넘어간 다음(3~4일)
3. 소고기 미음에 채소를 한 가지씩 교체해가며 3~4일씩 이상반응을 확인해보며 초기 이유식을 진행하고
4. 과일 퓌레를 가끔씩 간식으로 먹일 계획이다.

초기 이유식에 들어갈 채소 후보로는 양배추, 브로콜리, 오이, 청경채, 애호박 정도이고
과일 후보로는 배, 사과를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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