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전봇대로 알려져 있는 전신주(電信株)는 전기나 통신을 공급하기 위해서 설치되는 기둥을 말한다.
종류로는 크게 한국전력공사가 설치하고 소유 및 관리하는 전주(電株)와 통신사에서 설치하고 소유 및 관리하는 통신주(通信株)로 나뉜다.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전주로는 22.9kV 특고압을 송전하는 고압주와 220V, 380V의 저압을 고객까지 전달하는 저압주로 나뉜다.
위 그림은 고압주로 가장 일반적인 전주인 콘크리트 전주이다. 철근과 콘크리트로 구성되어있으며 22.9kV 3상 고압 배전선로를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전기기사 필기과목 중 전력공학 및 전기설비기준 및 판단기준이나 실기시험에서 외우는 부분이 많은데 이런 부분이 일상에서 많이 접할 수 있다면 외우는 부분을 많이 줄일 수 있다.
위 사진의 고압주는 3상 고압선의 내장주로 3상 저압선과 공가가 있고 지선이 연결되어있다. 전주와 전주 간격은 대략 50m 정도라고 보면 된다. 전주가 쭉 늘어져있는 평지에서 어느 지점까지의 대략적인 거리를 대강 알고 싶을 때는 그 지점까지의 전주 개수를 세고 50m를 곱하면 대략적인 거리가 나온다고 생각해도 된다.
저압고객에게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고압주에서 변압기를 통해 고압을 저압으로 변성하여 전달하여야 한다.
또한 변압기에서 멀어질수록 전압이 떨어져 저전압이 발생하기 때문에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진 전주에서 설치할 수 없다.
즉 저압고객이나 저압주 근처에는 변압기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위의 사진에 나온 전주 뒤의 고압주에 변압기 3대가 설치되어있는 모습이 보인다. 위의 3상 저압전선은 저 변압기에서 뻗어 나온 저압선일 것이다.
도심지를 벗어나면 자주 접할 수 있는 저압주이다. 발판 볼트, 전주번호찰등의 규격은 고압주와 동일하다. 3상 고객을 위해서 3상 4선식 전선이 연결되어있으며 제일 위의 전선이 중성선이다. 3상뿐만 아니라 단상 고객 공급도 가능하다. 그 예로 왼쪽 가로등(단상)으로 바로 공급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단상고객만 공급하는 전주일 경우에는 단상 2선식으로 전선이 2가닥만 연결된 저압주가 고객과 연결되어있다. 3상 저압주는 단상고객과 3상고객 모두 공급이 가능하지만 단상저압주는 단상고객만 공급이 가능하다.
도심지에서는 거의 볼 수 없다. 땅속에 묻는 지중화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의 전력선을 통해 전달하는 방식인 가공선로는 외물접촉,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정전이 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 도시의 도심지나 신도시, 택지지구 등은 처음부터 지중화를 이루는 경우가 많다. 가공선로에 비해 초기 비용이 많이 들지만 관리가 용이하고 정전 발생 등 관리 부담이 훨씬 덜하다.
전주의 구성요소 혹은 전기기사에 대해서는 가볍게만 향후 포스팅을 해볼까한다. 전기 전공자는 아닌지라 학문을 제대로 밟지는 않았지만 곁다리는 밟아봤으니 아는 선까지만 가볍게 진행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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